2024. 3. 25.
240118 머리 큰 인형 이야기

약 20년 간 앓고 앓아왔던 위시를 이루게 되었다..
프리미엄이 미쳐 돌아버린 브라이스 세상 유구한 역사 속에서도 유난히 인기 많았던 그 타입

 

초판 스케이트데이트에요.

 

여전히 중고 매물도 프리미엄 어마어마하게 붙어서 나오는 편이지만
운 좋게 개봉인데 아주아주 깨끗하게 보관하셨는데도 합리적인(블라 프리미엄판 기준이긴 함) 가격에 판매중인 판매자분을 만나..
저에게도 결국 왔네요 초판스케..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라고 믿었어..

 

 

그런 김에 뽕이 차서 인놀에 흥미를 잃고 처박아뒀던 파밀사도 개봉하게 되었답니다.
이렇게 둘이 비교하면 초판스케의 동~그란 얼굴이 유난히 아기같아.

 

 

(어쩌다보니 스케를 조명하게 되었지만, 파밀사도 어마무시하게 예쁘답니다)

 

 

블라이스는 처부가 아주아주 오랫동안 좋아한 인형인데,
그간 처부를 스쳐간 블라들이
아시안 버터플라이 앵콜 / 레이니데이 퍼레이드 / 어브리 / 레쥬네트 / 유에프오 고고 
미디블라는 피치 커들리 쿠, 푸치블라는 시나몬걸과 미야우밍이 있었지요,,,

지금은 다들 어디론가 팔아 보내고 레쥬네트 / 파밀사 / 초판스케 (+커들리 쿠) 딱 넷만  남게 되었지만
그 중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건 라디엔스 몰드로 선보이면서 예상외로 너무 예쁘게 나와 미친 프리미엄이 붙어버린 어브리랑
불호가 많았던 스페리올 몰드 중에서 유난히 김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레이니데이..
이 둘은 장터에도 매물이 뜨지 않는 편이지만 언제라도 다시 구하고싶어..

 

 

뽀득뽀득 닦고 헤어 손질 해서 꺼내본 파밀사 / 스케 / 레쥬네트

 

 

폭풍같았던 인형테크 중고팔이 속에서 (라고 썼지만 저는 그닥 프리미엄 붙는 타입을 가진 적이 없긴 함)
유일하게 살아남은 레쥬네트.
(사유 : 제가 당근색 머리에 좀 집착을 합니다)
(그리구 연두색 섀도우에 옅은 피치 입술,,? 어케참어)

 

 

셋이 세워두니 유난히 어른스러워 보이는 파밀사.
파밀사가 뭐냐면.. 파이팅 밀크 사랑해 의 준말,, 사랑해가 정말로 영문 saranghae 더라구요...
케이팝을 좋아하는 소녀라는 컨셉이라던데 디폴에 그 레이디가가 리본머리 파츠가 있어..
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케이컬쳐란 도대체 무엇인가요..?

 

 

연식은 가장 오래되었는데 혼자 아기인 초판스케 등장,,
똥그랗고 증말 귀엽습니다... 실물은 더 미쳤습니다....
비실비실한 초기 바디조차 귀엽습니다...
모르겠어요 증말 저에게도 초판스케가 올 줄 몰랐기 때문에 그저 감동...

 

그러고보니 스케의 디폴의상 (골때리게 귀여운 떡볶이코트에 스케이트)을 입혀서
햇볕 쬐는 곳에서 자연광에 사진 찍으려고 생각만 하다보니 어느새 봄이 와버렸네...
미안헙니다 처부가 히키라.....

 

Sippin